작년 출생아 기대수명 83.3년…1년 새 0.6년 늘어

입력 2020-12-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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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19년 생명표'…"2018년 한파 따른 사망자 급증 기저효과"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이 83.3년으로 전년보다 0.6년 증가했다.

통계청은 1일 발표한 ‘2019년 생명표’에서 지난해 연령별 사망확률을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출생아의 기대여명)은 남자가 80.3년, 여자는 86.3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고 밝혔다. 남녀 평균은 83.3년이다. 기대수명의 남녀 격차는 6.0년으로 1985년(8.6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기대수명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대해 김수영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2018년에는 기록적인 한파로 사망자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기대수명이 정체했다”며 “그래서 2019년 기대수명은 2018년의 정체 기저효과로 증가 폭이 1987년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0세 남자의 기대여명은 23.3년, 여자의 기대여명은 28.1년으로 전년보다 각각 0.5년, 0.6년 증가했다. 20세는 기대여명이 남자는 60.7년, 여자는 66.7년이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향후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1.7%, 여자 81.0%로 나타났다.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1.7%포인트(P) 여자는 1.1%P 각각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2.2년, 여자는 2.9년 높았다. 65세 기대여명은 남자는 19.1년, 여자는 23.4년으로 OECD 평균보다 각각 1.0년, 2.0년 높았다. 한국인의 65세 기대여명이 OECD 평균보다 높아진 시점은 여자는 2007년, 남자는 2014년이다,

지난해 출생아가 장차 주요사인으로 사망할 확률은 암 21.1%, 심장질환 11.7%, 폐렴 10.2%, 뇌혈관 질환 7.6%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해 남자는 암, 여자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암이 제거된다면 기대수명(남녀 전체)은 3.7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타 심장질환이 제거된다면 1.4년, 폐렴이 제거된다면 1.0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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