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막는다"…중부발전·SK이노베이션·에코인에너지 '맞손'

입력 2020-12-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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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정인보 SK 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 이 인 에코인에너지 대표이사가 1일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 비대면 공동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왼쪽부터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 정인보 SK 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 이 인 에코인에너지 대표이사가 1일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 비대면 공동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코로나19로 급증한 폐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중부발전과 SK이노베이션, 에코인에너지가 손을 잡았다.

중부발전은 1일 SK이노베이션, 에코인에너지와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폐플라스틱 쓰레기 대란 해결을 위한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폐플라스틱 재생유 관련 연구 및 고도화를 위한 투자 및 인적 자원을 제공하며 중부발전은 폐플라스틱 재생유 발전산업 활용성 검토 및 직접구매, 판로확대를 지원한다. 소셜벤처기업 에코인에너지는 폐플라스틱의 친환경적 처리와 효율적인 자원화를 위한 기술 및 장비를 개발하고, 생산물의 원활한 시장보급을 위한 고품질화를 추진한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생활방식 정착으로 배달,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했고 최근 중국이 고체 폐기물 수입금지를 선언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쓰레기 대란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이번 업무협약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에코인에너지가 개발 중인 상용화 설비는 폐플라스틱 쓰레기를 1기당 1일 약 5톤을 처리해 최대 80%, 약 4톤을 감축하고 약 3톤의 친환경 재생유를 생산할 수 있다.

또 설치 소요 공간이 적은 것이 특징으로 전국의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빠르게 도입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폐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발전소 기동 시 사용하는 유류를 재생유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해외사업장이 있는 인도네시아 등을 우선 타깃으로 국제적인 환경문제 해결에도 적극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상호 신뢰와 합의를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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