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기업재무개선지원단 28일 출범

입력 2008-11-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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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 단장, 43명으로 구성

오는 28일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과 구조조정을 위해 전담기구가 출범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6일 기업들의 금융애로 해소와 재무개선 상황 등을 점검, 지원하기 위해 양 기관 합동으로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을 설립해 28일 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원단은 금감원내에 2009년 11월27일까지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단장은 내달 초 금감원 수석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될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이 겸임하게 된다.

실무조직은 1반(총괄반), 2실(기업금융 1,2실) 7팀으로 구성되며 인원은 단장을 포함해 총 43명으로 운영된다.

금융위는 지원단에 국장급 1인, 과장급 1인, 사무관 2인 등 4명을 파견해 총괄, 조정업무 등을 수행할 계획으로 조만간 인사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위는 지원단이 국내외 금융 불안정성 지속에 따른 금융부문과 기업의 동반 부실, 국내 실물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들의 금융 애로, 재무상황들을 점검하고 기업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과 금융지원 등이 원할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기업재무개선지원단이 외환위기 당시 회생불가능한 부실 기업을 처리하기 위해 출범한 구조개혁단과는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원단은 살릴 수 있는 기업은 살리고 구조조정을 하더라도 선제적인 지원을 통해 비용 남발을 최대한 막는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승태 금융위 사무처장도 지난 주 브리핑을 통해 "지원단이 기업을 살리는 역할만 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단지 구조조정만을 위한 기구라고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으며

전광우 금융위원장도 이날 MBC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정부와 은행, 해당 기업이 함께 노력할 부분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기업재무구조를 개선하는 팀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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