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부양책·백신 기대감에 상승...다우 0.62%↑

입력 2020-12-02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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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추가 경기부양책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88포인트(0.62%) 상승한 2만9823.5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0.78포인트(1.13%) 오른 3662.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6.37포인트(1.28%) 상승한 1만2355.11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은 장중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3.8% 올랐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 협상 관련 진전된 소식에 투자 심리가 자극을 받았다.

이날 미국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파 상원의원들이 2000억 달러 규모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를 포함한 908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공개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 잇단 낭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전일 유럽의약품청(EM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EMA는 늦어도 오는 29일까지 이 백신에 대한 평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MA는 긴급 승인 신청이 이뤄진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달 12일 별도의 평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유럽에서도 연말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할 전망이다.

에릭 바탈론 알리안츠 글로벌 캐피탈 마켓 연구 담당 대표는 “시장의 분위기는 낙관적”이라면서 “백신이 예상보다 더 빨리 나올 것이란 소식에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전일 사전에 발표한 모두 발언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미 경제 전망이 이례적으로 불확실하다”며 “사람들이 다시 경제 활동에 참여해도 안전하다는 확신을 하기까지 완전한 경제 회복은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국 안팎의 코로나19 환자 건수의 급증을 지적하면서 “향후 수개월 동안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한 환자는 또 최대치를 기록하며 9만3000명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이 상원 증언에서 연준의 채권매입 정책의 변화와 관련한 힌트를 내놓을 것인지도 주시하고 있다.

이날 테슬라 주가가 3% 이상 오르며 시장에 활력을 제공했다. S&P 다우존스가 테슬라를 오는 21일 S&P500 지수에 한 번에 편입할 것이라고 발표한 영향이다. 당초 두 번으로 나눠 편입될 것이란 예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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