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안전관리 3대 특별대책 신속 추진…3년간 1조 원 추가 투자

입력 2020-12-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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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및 훈련 인프라의 고강도 안전 개선 위해 3년간 1조 원 추가 투자키로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협력사 대상 안전 신문고 도입
안전기술대학 설립…관계사 포함 全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위험 작업을 원점에서 재조사하고 고강도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신속 추진키로 했다.

2일 포스코는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 마련은 지난달 24일 광양제철소 산소공장 배관 작업 안전사고 발생 이후 즉각 전사 사고대책반을 꾸리며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포스코는 앞으로 12개월간을 비상 안전방재 예방 기간으로 정하고, 전사적으로 안전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개한 특별대책은 △향후 3년간 1조 원 추가투자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관계사 포함 전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등 총 3가지다.

3년간 1조 원 추가 투자로 설비 및 훈련 인프라 고강도 안전 개선

포스코는 먼저 향후 3년간 1조 원을 추가 투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위험ㆍ노후 설비를 전수 조사해 설비 위험도에 따른 다중 안전방호장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위험 설비의 수동밸브를 자동화하고 불안전 상황에서의 작업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관리 CCTV 추가 설치 등 예방적, 선행적 차원의 안전 설비를 보강키로 했다.

위험 작업 직군들을 대상으로는 작업 상황을 사전 시뮬레이션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이번 추가 투자는 2018년 5월에 발표한 안전분야 투자 1조1000억 원과는 별개로 집행되는 것으로, 2018년 발표한 투자는 올해 말까지 계획대로 집행 예정”이라며 “2019년에 추가로 배정된 1700억 원 규모의 안전시설물 투자도 연내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안전관리요원 2배 증원 및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 운영

두 번째 대책으로 안전위험 직접 요소를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관리요원을 기존 300명에서 600명으로 2배 증원해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을 단장으로 한 비상 안전방재 개선단을 운영키로 했다.

개선단은 가스취급 및 밀폐시설을 최우선으로 점검하고 타 공장 간에도 위험요소를 중복으로 점검해 리스크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선단은 수시 현장 순찰을 통해 작업표준과 실제작업의 차이를 점검해 개선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밖에 협력사 안전신문고 제도를 도입해 안전 미준수에 대해서는 상시 신고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관계사 포함 전 임직원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

마지막으로는 안전의식 및 안전역량 제고를 위한 안전기술대학 설립이다. 새롭게 설립될 안전기술대학에서는 포스코 임직원뿐 아니라 협력사를 포함한 관계사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직군ㆍ직책별 안전 인증제도, 직책보임자 대상 산업안전교육 심화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국내의 주요 안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 강사진도 구성키로 했다.

전 직원 교육과 함께 제철소 공정위험관리 전문가 300명도 육성해 사업장의 공정안전관리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철강 공정의 특성이 반영된 안전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제조업들의 선진 안전관리기법을 연구해 적극적으로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는 “지속적인 안전설비 투자와 안전관리 제도 및 운영 개선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가 재발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더욱 강화된 안전관리 특별대책을 내놓고 적극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광양제철소 산소 배관 작업 사고의 관계기관 조사가 완료되면 조사결과를 반영한 추가대책을 마련해 이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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