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2020년 건축 분야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에서 하남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올해 KCC가 하남시와 함께 진행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 ‘쿨루프 하남’을 통해 에너지 취약 계층의 주거환경개선 및 녹색건축물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KCC는 올해 1월 하남시, 현대건설과 업무협약을 맺고 쿨루프 하남에 참여해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왔다.
쿨루프 하남은 올해 하남시가 추진한 시범 사업으로, 에너지 소외 계층이 주로 사용하는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도색하는 사업이다. 지붕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하면 여름철 건축물 실내온도를 4~5℃정도 내릴 수 있어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쿨루프는 실내 온도를 감소시키는 효과뿐만 아니라 도심의 여러 건물에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도시 열섬 현상을 저감시키고, 온실가스 감축 등의 환경 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은 하남시에서 대상 건축물을 발굴ㆍ선정하고 소유자(세입자) 동의 절차 등 행정지원을 담당하고, KCC가 차열 페인트 제품과 기술 지원을, 현대건설이 도색과 제반 작업 등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상산곡동, 초이동, 풍산동 등 하남시 소재 경로당 세 곳의 차열 페인트 시공을 완료했다.
하남시가 내년에는 쿨루프 하남 사업 대상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앞으로는 더욱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CC가 지원한 차열 페인트는 ‘스포탄 상도(에너지)’ 제품으로 일반 페인트 대비 실내 온도를 최대 5℃ 가량 내려주는 효과가 있다. 태양광 적외선을 페인트가 큰 폭으로 반사해 지붕이 직접 받는 열기 축적을 줄여준다. 비슷한 효과를 내는 옥상 녹화 사업보다 시공 속도가 빠르고 비용도 저렴한 데다 어느 건축물에나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KCC 관계자는 “이번 민관 협업으로 쿨루프 캠페인을 벌임으로써 폭염에 취약할 수 있는 시설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쿨루프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여름철 전력수요 절감 등 다양한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동시설 및 소외계층 시설을 대상으로 쿨루프 캠페인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