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45주씩 지급한다. 주인의식을 제고하는 한편 지지부진한 주가를 부양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2일 KT는 전 직원에게 자사주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사주 지급안은 임금 단체협상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
회사는 앞서 지난 9월 단체교섭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협의했으며, 지난달 26일 사내공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알렸다.
이와 관련해 KT는 지난달 6일 자사주 102만105주를 장외에서 처분한다고 공시했다.
처분 예정 기간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29일까지이며 처분 예정금액은 233억 원이다. 자사주 처분이 결의된 이사회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직원 1인당 102만 원가량의 주식을 받게 된다.
한편 KT는 저평가된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 10월 기자간담회에서 “주가에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점은 제일 큰 고민으로, KT 밸류를 제대로 전달하고 평가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에는 3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