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인공지능 활용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개발

입력 2020-12-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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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단어 개념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 활용...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및 검토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를 개발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를 개발했다. (사진 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건설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문서 리스크 분석 프로그램 'DAIA'(Daewoo A.I Documents Analysis Program)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 프로젝트 입찰 시 많은 인원과 시간을 투입해 기술 문서를 분석해왔지만 입찰 준비 기간이 짧아 수천, 수만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충분히 검토할 시간이 부족했다.

새롭게 도입한 지능형 분석 프로그램은 컴퓨터가 단어의 개념을 이해해 처리하는 '온톨로지'를 활용해 기술문서 리스크를 분석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입찰 문서 중 위험도가 있는 부분을 찾고, 발생할 위험요소를 사전에 분석해 제공한다. 사용자는 과거 유사 프로젝트 내 성공 및 실패 사례와 전문가가 조언한 내용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 알고리즘은 단어 간의 기술별, 분야별 연관성과 각 온톨로지 간의 지식처리 내용을 기반으로 문장을 분석해 사전에 입력된 솔루션을 주석으로 연계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이와 관련해 디지털 건설 정보 구축 시스템, 건설분야 문서 분석 방법 등 두 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DAIA는 이미 지난 9월에 수주한 홍콩 북부 판링(Fanling) 지역의 왕복 4차 고가도로 건설공사인 홍콩판링도로 입찰 문서에서 활용됐다. 추후 해외 다수의 프로젝트에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술문서의 검토 기간을 단축하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검토해 설계 품질을 높이고 선제적인 리스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술을 건설 분야에 확대 적용하고, 4차 산업에 적합한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시스템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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