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코리안리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개선 강도가 예상보다 약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구철호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3분기 코리안리의 실적악화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투자의견을 여전히 '매수'로 유지해왔던 주된 이유인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며 "이는 코리안리 보험종목 중 가장 매출비중이 크고, 수익성도 높은 특종보험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적신호가 발생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또한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보험수요 급감에 따라 세계 재보험 공급의 감소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세계 재보험요율이 대폭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국내 원수보험 5개사와의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더라도 코리안리의 밸류에이션이 더 높은 편이라 투자매력이 떨어지는 점 역시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는 "따라서 고수익성 보험종목인 특종보험의 수익성 약화 및 성장성 약화를 반영했을 경우 코리안리의 예상 수익을 하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