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제일기획에 대해 안정성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동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국내취급고가 증가하고 있고 해외법인 취급고 비중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한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 실적이 정보통신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어 전반적인 실적둔화에도 광고수요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대행 시장은 현재 그룹사 계열 광고대행사 중심으로 재편, 제일기획은 삼성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로서 삼성전자가 주 고객이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삼성전자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높은 게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삼성전자 실적 부진은 반도체와 LCD 패널의 실적악화가 주 원인으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지출하는 정보통신 부문의 경우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며 "삼성전자 실적 악화에 따른 광고비 축소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게다가 구글, 애플 등 새로운 경쟁사의 등장으로 광고비 지출 요인은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되며 웅진코웨이, 신한금융 등 지속적으로 비계열 광고주 개발에 성공하면서 고객기반 확대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이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부문 역시 미국, 유럽 등 기존 전략지역 이외의 동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마켓에 지속적으로 진출, 해외 로컬 업체와의 인수합병(M&A) 추진 등 제일기획의 해외 거점확보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