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ㆍ혁신'에 방점 찍은 SK 계열사 조직개편

입력 2020-12-0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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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임원 인사ㆍ조직개편 단행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뉴시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서린동 사옥 전경 (뉴시스)

SK그룹 계열사들이 3일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일제히 신사업을 위한 동력 마련과 사업 혁신을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조직개편을 발표하며 방향 중 하나로 '미래 핵심사업인 배터리사업과 소재 사업 성장을 가속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혁신연구원을 ‘환경과학기술원’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차세대배터리연구센터와 환경기술연구센터를 신설했다.

배터리연구소도 배터리연구원으로 확대 개편했다.

석유사업 자회사인 SK에너지도 에너지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 기존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친환경 방향의 신규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CIC(Company in Company) 체계를 도입했다.

마케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플랫폼 회사로의 성장을 추진하는 ‘P&M CIC’와 정유-트레이딩 밸류 체인에서 비즈니스 시너지를 강화하는 ‘R&S CIC’를 각각 신설했다.

SK E&S도 유정준 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추형욱 SK㈜ 투자1센터장을 공동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신에너지 사업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앞으로 재생에너지는 물론 에너지솔루션, 수소 사업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그린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또한 조직개편 배경 중 하나로 '신규 성장엔진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을 신설ㆍ운영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사업총괄’과 ‘경영지원본부’를 신설하고 사업총괄 산하에 신성장추진본부를 만들었다. 이 본부는 투자관리와 인수ㆍ합병(M&A) 관련 업무를 담당한다.

SK텔레콤과 SK㈜ C&C는 각각 AI(인공지능)와 디지털 중심의 혁신을 내세웠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핵심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조직들을 AI 중심으로 재편했다.

AI서비스단은 AI&CO(Company)로 조직명을 변경하고 고객의 편리한 생활을 돕는 ‘AI Agent’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게 했다.

Corp(코퍼레이트)센터는 산하에 기업공개(IPO) 추진 담당을 신설했다. 국내외 투자를 활발히 유치해 자회사들의 IPO를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내년에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초협력을 통해 새로운 글로벌 사업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SK㈜ C&C는 SK ‘Digital플랫폼총괄’을 중심으로 고객의 디지털 페인(pain) 포인트를 능동적으로 도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개발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고객의 사업별 특성에 맞는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빠른 디지털 비즈니스 전환을 뒷받침한다.

플랫폼 비즈니스 발굴부터 개발, 마케팅 등 플랫폼 사업을 완결적으로 수행하며 산업의 플랫폼 혁신과 혁신의 자산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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