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1년 경제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경제단체장 간담회에서 "정부는 현재 경제회복/활력 복원, 선도형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2개의 큰 틀 하에서 2021년 경제정책방향 검토작업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한진현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기업이 바라보는 현 경제상황 및 내년 전망(리스크), 2021년 경제정책방향, 투자·일자리를 위한 경제계 건의사항 등에 대해 정부-기업이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자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등 BIG3 산업의 체감적 성장동력화를 위한 펀드조성 등 재정금융지원, 협력모델 개발 등 생태계 구축 △5G 확산 가속화, 비대면산업 활성화, 그린스마트스쿨 건립 등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 본격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2050 탄소중립 실현 등 친환경ㆍ저탄소 경제 전환과정에서 기업들의 적응력 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저탄소 신산업 육성 △민간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세제상 인센티브, 투자저해 규제의 획기적 혁파 등 검토 △다양한 주택공급 확대정책과 함께 국민과 민간의 참여 폭을 크게 넓힌 공모 리츠·부동산펀드를 활용한 건설임대주택 공급 활성화 △기업의 안정적 경영을 위한 금융ㆍ외환시장의 급변동 완화 등 우리경제 리스크 관리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는 "이러한 투자 촉진방안, 리스크 요인 등 정부가 꼭 강구해야 할 정책 등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정책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업의 적극적 역할과 동참이 관건이고 지금 코로나19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 반드시 기업에 새로운 기회의 창(窓)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선점을 위해 기업의 선제적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