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승거목단(繩鋸木斷)/깔세 (12월7일)

입력 2020-12-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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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제이 밴 앤덜 명언

“재능은 끈기를 대신할 수 없다.”

세계 최대 직접 판매회사인 미국 암웨이의 공동 창립자. ‘혼자 가는 길보다 함께 가는 길이 좋습니다’를 모토로 고교 친구와 시작한 기업을 그는 40여 년 만에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마케팅그룹으로 키웠다. 그는 오늘 세상을 떴다. 1924~2004.

☆ 고사성어 / 승거목단(繩鋸木斷)

노끈으로 나무를 자른다는 뜻이다. 작은 노력이라도 끊임없이 계속하면 큰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다. 북송(北宋)의 장괴애(張乖崖)가 숭양(崇陽) 현령으로 재직할 때 관청의 돈을 훔친 관원에게 쓴 판결문에서 유래했다. “하루에 1전이면 천 일엔 천 전이요, 노끈에 쓸려 나무가 잘리고 물방울이 돌을 뚫는다[一日一錢 千日千錢, 繩鋸木斷 水滴穿石].” 출전 나대경(羅大經)의 학림옥로(鶴林玉露).

☆ 시사상식 / 깔세

임차 기간만큼의 월세를 한꺼번에 미리 내는 단기 임차 방식이다. ‘임대료를 먼저 깔고 장사한다’는 말에서 비롯됐다. 짧게는 1~2개월, 길게는 6개월~1년 단위로 계약하고 임대료를 선납한다. 오피스텔, 상가 임대시장, 대학가 방을 빌리려는 학생들이 흔히 쓴다. 깔세 점포는 보증금이나 권리금 등 목돈이 들어가지 않지만 대신 월세가 1.5~2배 비싸다.

☆ 우리말 유래 / 산통 깨다

일을 이루지 못하게 뒤틀어 버린다는 뜻. 길이 10cm가량의 향목이나 금속 혹은 대나무에 괘(卦)를 새긴 산가지 또는 산대를 넣은 통을 산통이라 한다. 산통을 대여섯 번 흔든 후 거꾸로 들어 나오는 산가지의 괘로 점을 치는 것을 산통점이라고 한다.

☆ 유머 / 아빠 영어

텔레비전을 보던 아들이 생뚱맞게 물었다. “‘헤드’는 ‘머리’잖아요? ‘라인’은 영어로 ‘선’이고요.” 아빠가 “당연한 걸 왜 묻니?”라고 했다. 아들이 “그럼 ‘헤드라인’은 뭐죠?”라고 묻자 아빠가 자신 있게 내놓은 답. “가르마.”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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