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교수가 창업한 펠레메드, 65억 투자 유치

입력 2020-12-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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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광주과학기술원)
(사진제공=광주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GIST) 소속 교수가 창업한 기업이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GIST는 생명과학부 김용철<사진> 교수가 창업한 글로벌 혁신 신약 전문기업 펠레메드가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디티앤인베스트먼트, LSK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KDB산은캐피탈로부터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펠레메드는 유전자 돌연변이 내성으로부터 위험성을 낮춘 혁신 신약 설계기술을 적용한 내성 폐암, 혈액암, 췌장암의 해외 비임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15년부터 PLM-101 물질연구 개시와 플랫폼구축 기술을 축적한 펠레메드는 PLM-101의 국내 및 PCT 특허를 기반으로 2019년 5월 본격 창업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출신의 김용철 대표(교수)와 장수연 대표의 각자 대표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펠레메드의 혁신 항암 기술이 적용된 ‘PLM-101’은 단일분자 치료 약물로서 획득 내성 암종의 신규 표적 및 면역 항암 표적에 작용하는 이중 효능 항암제다. 기존 표적 항암제의 반복 투여로 돌연변이와 획득 내성 저항성이 유발된 난치성 암종에 강력한 치료 효능을 가진다. 표적 키나아제(kinase)의 돌연변이 발생 위험이 낮은 부위에 결합해 장기 투여에도 돌연변이 내성 발생 확률이 낮은 약물이며, 내성 발생으로 치료제가 거의 없는 난치성 폐암, 혈액암, 췌장암에 대한 세계 최초 혁신 항암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펠레메드의 난치성 내성 암 치료제 개발 기술의 핵심은 자체 신약 플랫폼인 펠레셀렉트다. 펠레셀렉트는 돌연변이에 의해 활성화된 키나아제의 구조를 예측해 돌연변이 위험이 낮은 약물을 설계하는 정밀 약물설계 플랫폼이다. 활성화 구조의 효소 부위에 결합하는 약 7만5000 종의 신규물질과 25종의 키나아제 구조에 대한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돼 있다. 또 다수의 FDA 승인된 표적항암제를 포함한 80여 종의 핵심 결합구조그룹도 확보했다.

김 교수는 “펠레메드는 기존 항암제에 대한 돌연변이 및 획득 내성으로 경쟁 치료제가 없는 난치암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기존 치료제와 확실히 차별화되는 타겟 기전과 돌연변이로부터 안전한 방식이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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