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윤활유 업계에 친환경 기술 공유

입력 2020-1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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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 조성 추진

▲SK루브리컨츠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ZIC ZERO 용기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가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ZIC ZERO 용기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윤활유 업계와 친환경 용기 사용 확대 등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의 가치를 키우고 있다고 7일 밝혔다.

SK루브리컨츠는 작년 7월 한국윤활유공업협회에 제안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를 조직하고 매월 정례회의를 운영하고 있다.

윤활유 업계의 자발적 사회적 가치 창출이 공동의 목표다.

업계가 하나의 플라스틱 소재로 용기를 만들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중을 높여 환경에 이바지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최근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 화학 연구소와 화학 사업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함께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를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이 친환경 용기를 9월 출시한 ‘ZIC ZERO’, ‘ZIC World Series’ 모든 제품에 사용했다.

용기 뚜껑 속에 붙이는 알루미늄 마개와 용기 표면에 붙이는 라벨까지 모두 같은 플라스틱 소재로 통일했다.

소재를 하나로 하면 윤활유 용기를 분리 배출하기가 쉬워지고, 이물질이 없어 재활용하기가 편리하다.

SK루브리컨츠는 국내에서 윤활유를 판매하는 GS칼텍스, 에쓰-오일 토탈, 현대오일뱅크, 한국쉘석유, 미창석유공업, 극동제연공업, 모빌코리아, 동아특수화학, 비피코리아, 한유에너지, 한국발보린 등 협의체 회원사들에 이 기술을 공유했다.

협의체 회원사들은 2021년 중점 추진과제로 재생 용기 상용화, 마개와 라벨 재질 변경, 친환경 안료 개발 등을 선정했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 SK종합화학과 함께 연구해 현재 20% 수준인 재생 플라스틱 배합 비중을 계속 높일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재생플라스틱을 30% 사용해 만든 용기를 시범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업계로 전파해 모두가 합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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