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1월 경상수지 10억달러 흑자 전망

입력 2008-11-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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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개선 유가하락 등으로 규모 확대 가능성 높아

10월 경상수지가 49억1000억달러를 기록 월간으로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11월 경상수지도 1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는 27일 '10월 경상수지 평가와 향후 전망'을 통해 흑자원인에 대해 ▲여행수지 흑자전환 ▲경상이전수지 흑자전환 ▲소득수지 흑자확대 등에 힘입어 당초 전망보다 흑자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우선 만성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여행수지(+5억달러)가 2001년 4월(+3000만달러) 이후 처음 흑자로 전환됐다.

환율상승과 경기둔화 등으로 인해 10월 내국인 출국자가 크게 감소(-13.5%)한 반면, 외국인 입국자는 소폭 증가(0.7%)하면서 일반여행수지(7.1억달러)가 비교적 큰 폭 흑자 기록한 것.

유학 연수수지(-2억1000만달러)도 지난해 10월에 비해 1억6000만달러 개선됐다.

경상이전수지 역시 2004년 8월(+1000만달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되면서 경상수지 흑자규모 확대에 기여했다.

환율상승 등에 따라 해외교포 등의 국내송금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국내 거주자의 해외송금은 크게 둔화됐다.

이자수입증가 등으로 인해 소득수지 흑자도 지난 달 16억7000만달러로 큰 폭으로 확대됐고 외화채권의 매도에 따라 이자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배당수지(+2억달러)도 흑자를 기록했다.

재정부는 11월 경상수지도 1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해 두달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경상이전수지가 11월에도 큰 폭 흑자를 보일 경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좀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이 원유도입단가에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어, 유가의 경상수지 개선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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