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하며 1470원대에서 횡보세를 지속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2.1원 하락한 1476.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오른 1480.0원으로 출발했으나 매물이 늘어나면 1465원까지 내렸으나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47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이후 1480원을 중심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세를 지속하다가 결국 전일보다 소폭의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장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증시의 상승 여파로 환율이 소폭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급등에 이어 다시 3% 이상 급등하면서 투자심리 회복을 알렸으며, 외국인들도 2235억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환율 하락을 도왔다.
특히 시장에서는 정부가 1500원을 사수하기 위해 장 막판 미세개입을 단행하면서 환율의 하락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면서 "외국인들도 이틀째 큰 폭의 순매수를 기록하면서 원화강세를 도왔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의 딜러도 "정부가 1500원선을 다시 용인하지 않으려는 분명한 의지가 시장에 전달되면서 1500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매물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