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금보장상품선 IBK연금보험·롯데손보·신한금융투자 우수
종합평가 우수 사업자엔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생명·삼성생명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올해 퇴직연금 상품 중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이 우수한 사업자로 선정됐다. 원리금보장 상품에선 IBK연금보험, 롯데손해보험, 신한금융투자가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퇴직연금사업자 성과 및 역량평가 결과‘를 8일 발표했다.
퇴직연금사업자 평가는 사용자와 가입근로자가 합리적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를 선택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매년 시행되고 있다.
평가 항목은 수익률, 운용상품 역량 등 총 7개이며, 항목별 상위 10%의 우수 사업자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평가는 지난해 말 기준 영업 중인 퇴직연금사업자 43곳 중 평가 참여를 희망한 34곳(은행 11곳·보험 15곳·증권 8곳)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수익률 성과' 항목에서는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생명, 한화생명이 원리금비보장 상품 수익률이 우수한 사업자로 꼽혔다. 원리금보장상품은 고금리 상품 유치 등으로 높은 성과를 보인 IBK연금보험, 롯데손보, 신한금융투자가 꼽혔다.
'운용상품 역량' 평가에서는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객관적 상품선정 의사결정 시스템 등 전략적인 투자 지원체계를 갖춘 삼성화재, 신한은행, 한국투자증권이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
KB증권, 부산은행, 신한은행은 다양한 수수료 체계와 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가입자의 실질적 비용 절감에 기여해 '수수료 효율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도운영 분야’에서는 체계적인 자산운용상담 전담조직을 운영한 하나은행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서비스 및 연금화 관련 정보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 미래에셋대우가 우수 사업자로 꼽혔다.
올해 평가 항목으로 신설된 전체종합평가에서는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이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들 사업자는 7개 평가항목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역량을 보유했고, 특히 배점 비중이 높은 운용상품역량과 수익률성과에서 최상위 수준의 역량을 보였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이번 평가의 책임연구원인 김재현 상명대 교수는 "퇴직연금사업자 평가가 매년 거듭되면서 퇴직연금사업자의 역량 차이가 줄고,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자산배분 등에 대한 적극적 정보 제공 노력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