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지 국세청장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화상으로 개최되는 제13차 OECD 국세청장회의에 참석, 디지털 경제에서의 과세문제와 조세행정의 디지털화, 코로나19로 인한 세정환경 변화 등에 대해 논의했다.
8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김 국세청장은 기존의 과세체계를 벗어나는 온라인 신종산업의 소득자료 수집, 탈루행위 포착 및 신고 검증 등 체계적 세원 관리에 대한 각국 청장들의 고민에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청장은 또 한국 국세청의 경우 1인 미디어 창작자 및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마켓 등 신종업종 사업자들의 성실한 납세를 지원하기 위해 ‘신종업종 세정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온라인 기반의 신종세원을 정교하게 관리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급변하는 조세환경에서 과세당국은 신속하게 대응해야함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 국세청은 모바일 홈택스 확대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신고자료 미리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한국 국세청은 기존의 세정지원 외에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소득 파악 등 보다 확대된 역할을 통해 코로나19 극복과 국민경제의 도약을 총력으로 뒷받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과세당국은 징세행정을 넘어 더 크고 다양한 역할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OECD 국세청장회의는 조세행정을 논의하기 위한 OECD 산하의 정례회의체로서 18개월 주기로 개최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는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처음 화상으로 실시됐고, 미국·중국·일본 등 53개국 국세청장과 IMF·세계관세기구 등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4차 OECD 국세청장회의는 2021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