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철강업계 글로벌 ESG 분야의 선도적 역할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국내 최초로 철강 글로벌 이니셔티브 ‘Responsible Steel(리스폰서블 스틸)’에 가입했다고 8일 밝혔다.
‘Responsible Steel’은 호주에 있는 다국적 비영리단체인 스틸스튜어드십 위원회가 운영하는 철강 분야 ESG 이니셔티브다. 아르셀로미탈, 아페럼, 블루스코프 등 철강업체를 비롯해 자동차 메이커 BMW, 광산업체 BHP, 금융업체인 HSBC 등 철강 및 관련 단체조직 71개가 참여하고 있다.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에 대한 평가 및 투자, 거래관계 여부를 결정할 때 기존의 재무적 요소 외에 추가로 고려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Responsible Steel’은 현재 ‘지속가능한 철강’을 목표로 철강 부문 최초의 ESG 표준 및 인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현대제철은 ESG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Responsible Steel에 가입하고 글로벌 선진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ESG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외 투자기관 및 평가기관에서는 최근 기업의 ESG 분야에 대한 평가 반영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은 지난 2018년부터 기업의 ESG 정보 및 대응방안 공시를 의무화하는 등 기업의 ESG는 지속해서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번 가입을 통해 시장과 사회로부터 ESG 분야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과 동시에 자체적인 ESG 관리 강화 차원에서도 선도적인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ESG가 경영환경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지속가능경영 중장기 전략을 통해 ESG 요구사항을 내재화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ESG의 부족한 점을 부문별로 보완해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