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들이 2021학년도 신입생 전원을 면접 없이 완전 추첨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8일 서울 지역 자사고 13개교의 고입 면접을 공동 추첨으로 변경하는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방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애초 서울지역 자사고는 2021학년도 신입생을 자기주도학습(면접) 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면서 '안전관리방안'의 일환으로 올해 한시적으로 신입생 입학전형 안전관리 방안을 변경하게 됐다.
서울에는 총 21개 자사고가 있다. 서울 안에서 학생을 선발하는 광역 단위 자사고 20개교, 전국에서 뽑는 전국 단위 자사고(하나고)로 나뉜다.
이번 변경으로 서울의 광역단위 자사고 전 학교가 면접 없이 추첨으로 학생을 뽑게 됐다. 광역단위 자사고 중 7개교는 원래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면접이 추첨으로 바뀌는 자사고는 △동성고 △배재고 △보인고 △선덕고 △세화고 △세화여고 △신일고 △이화여고 △중동고 △중앙고 △한가람고 △현대고 △휘문고다.
전국 단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하나고는 이번 조치에 포함되지 않았다. 방역 지침을 준수하면서 면접 전형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자사고가 원서 접수 단계부터 방역 관리 등 안전한 입학전형을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형 일정은 12월9~11일 원서접수에 이어 15일에는 자사고 공동 추첨, 이후 각 학교 누리집을 통해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