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뽀송뽀송한 실내…제네시스 GV70의 3가지 신기술

입력 2020-12-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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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전자장비 총망라…에어컨 냄새 예방 위해 스스로 자동 건조

제네시스 최초의 도심형 럭셔리 중형 SUV인 ‘제네시스 GV70’이 공개되자 다양한 첨단 기능에 관심이 쏠렸다.

윗급 GV80은 물론 동급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다양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능을 모조리 담았다. 이는 향후 글로벌 럭셔리 중형 SUV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최초 공개와 함께 관심을 끈 GV70의 3가지 신기술을 알아보자.

▲제네시스 GV70은 다양한 다이디어와 신기술을 담았다. 시동을 끄고 내리면 차 스스로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에어컨 냄새를 차단하는 기술도 담았다. 사계절 내내 '뽀송뽀송'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V70은 다양한 다이디어와 신기술을 담았다. 시동을 끄고 내리면 차 스스로 공조장치 내부를 건조시켜 에어컨 냄새를 차단하는 기술도 담았다. 사계절 내내 '뽀송뽀송'한 실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사계절 뽀송뽀송…애프터 블로우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습하고 건조한 환경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자동차 공조장치 내부에는 세균이 쉽게 번식하기도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이로 인해 에어컨 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제네시스 GV70은 이를 막기 위해 애프터 블로우 기술(After blow) 기술을 도입했다.

시동을 끄면 차 스스로 공조장치 내부를 바람으로 건조 시키는 방식이다. 스스로 습도와 건조 상태 등을 감지해 이 기능이 필요할 경우 자동으로 개입한다.

이는 다양한 기술로 확산할 수 있다. 현대차는 차량 공유 시대, 나아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유사한 방역 상황을 대비해 다양한 위생 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차 실내 천장에 UV 램프를 설치, 시트와 대시보드ㆍ운전대 등 신체 접촉 빈도가 높은 부분을 살균하는 방식도 준비 중이다. 시동을 끄고 사람이 내리면 살균 램프가 스스로 작동한다.

나아가 광촉매 원리를 차내에 적용해 공기 중 떠다니는 세균을 없애는 기술도 양산을 위해 연구 중이다. 광촉매는 광화학 반응을 촉진하는 화합물을 말하는데, 광촉매 모듈에 UV 등을 쬐어 살균 물질을 생성해 공기 중 세균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분해하는 방법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런 기술은 자동차 공유 시대에 특히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애프터 블로우’ 기술 역시 같은 맥락에서 출발했다. 사계절 내내 쾌적한 차 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지문 인식을 통해 제네시스 카페이를 연동할 수 있다. 나아가 미리 입력한 지문으로 시동을 걸면 운전석 시트 위치와 사이드 미러 등을 알아서 바꿔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지문 인식을 통해 제네시스 카페이를 연동할 수 있다. 나아가 미리 입력한 지문으로 시동을 걸면 운전석 시트 위치와 사이드 미러 등을 알아서 바꿔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지문으로 '제네시스 카페이' 이용, 시동 걸면 운전자도 인식

GV70에는 간편 결제 시스템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증 기술을 사용했다.

현재 다른 차종도 지문 인증으로 도어 개폐, 시동, 주행 등이 가능하다. 그러나 전자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기능을 실행해 운전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기술은 GV70이 최초다.

고객은 결제 전 본인 인증 단계에서 기존 방식인 여섯 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시동 버튼 하단에 있는 인식 센서에 지문을 인증하면 된다. 더 간편하게 제네시스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이 지문 인증 시스템은 운전자별 운전석 개인 설정과도 연동된다.

지문 인증을 통해 시동을 걸면 차량이 해당 지문으로 저장된 운전자의 운전석 시트 위치, 운전대 위치, 헤드업 디스플레이 위치,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인포테인먼트 음량 등 개인화 정보를 자동으로 설정한다.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잠든 유아의 미세 움직임까지 포착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잠든 유아의 미세 움직임까지 포착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잠든 유아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

제네시스는 GV70에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운전자가 1차 알림을 인식하지 못하고 차에서 내리게 되면 실내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2열의 승객을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한다. 이후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게 되며 동시에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특히 GV70에 적용된 레이더 센서는 후석 승객의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어도 이를 감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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