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 비대면으로 가속화

입력 2020-1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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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화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제21차 한-아세안 정상회의(화상)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는 9일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아세안 중소기업 조정위원회(아세안 중기위)와 함께 제2차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를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아세안중소기업조정위원회(ACCMSME)는 중소기업ㆍ스타트업 정책논의를 위해 아세안 10개국 관련부처 고위급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구축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이 올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꾸준히 비대면으로 차질없이 진행된 결과, 2021년에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수립, 한·아세안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브루나이) 등 구체적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는 중기부와 아세안 중기위가 양지역간 스타트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구축한 한·아세안 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이행을 담당하고 있다.

제1차 정책대화가 아세안 주요 국가와의 양자 간 협력에 머무르던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을 다자간 협력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면, 이번 정책대화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역내 스타트업 교류가 제한된 상황에서 한·아세안 창업생태계의 연결성을 제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정책대화에서 중기부와 아세안 중기위는 2020년 공동으로 추진한 스타트업 협력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1년 추진할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중기부는 아세안 중기위와 정책, 교류, 투자, 역량 4개 분야에서 9개의 협력사업을 공동 추진했으며,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비대면 방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차질없이 이행할 수 있었다.

올해 추진한 협력사업은 체계적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협력을 위해 각국의 창업생태계가 가진 강점을 분석하고 중장기 협력방안을 도출하는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 로드맵 수립사업’을 착수했다.

이어 한·아세안 벤처캐피털의 스타트업 투자확대를 위해 공동투자 및 공동펀드 조성을 촉진하는 ‘한·아세안 벤처캐피털 콘퍼런스’와 ‘투자유망 스타트업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특히 ‘한·아세안 벤처캐피털 콘퍼런스’는 싱가포르의 스타트업 행사 싱가포르 이노베이션 테크놀리지 위크(SWITCH)와 연계해 11일 개최되는 행사로, 중기부는 이를 통해 아시아 금융의 중심국가인 싱가포르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아세안 벤처캐피털(VC) 간 스타트업 투자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코로나19로 인한 변화를 반영해 ‘21년에도 아세안 중기위와의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디지털·그린을 양대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관련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정책대화에서 브루나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한·아세안의 스타트업 연대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2021년 한·아세안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아세안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겠다고 제안했다.

정책대화 공동의장 역할을 수행한 중기부 노용석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상호교류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이번 한·아세안 스타트업 정책대화가 안정적인 한·아세안 스타트업 협력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며 “디지털전환 시대의 주역이 될 스타트업이 신남방 지역을 발판삼아 세계시장에 진출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세안과의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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