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메리츠투자증권이 코리안리재보험에 대해 턴어란드가 진행 중이라며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코리안리의 올 10월 수정당기순이익(순이익+비상위험준비금)은 52억원으로 전년대비 44%(-41억원)감소했다.
10월 수정보험영업이익(보험영업이익+비상위험준비금)도 249억원 적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전환 됐다.
이는 이례적으로 해상보험에서 국내선박의 중소형 사고가 7건 발생해 55억원의 비용이 발생했고, 해외수재보험에서 중국 폭설 피해액이 42억원 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투자영업이익은 10월 1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외화자산의 환평가익 127억원이 투자영업이익에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좋지 않은 성과를 기록했는데 이는 주식관련 손실이 27억원 발생했기 때문이다.
코리안리는 2분기에 단기매매주식을 452억원에서 84억원까지 줄였으나 주식시장의 급격한 하락으로 주식관련 손실의 발생을 피할 수는 없었다.
메리츠증권은 10월 좋지 않은 실적에도 불구하고 코리안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유지 하고 목표주가를 1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메리츠투자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올 10월 해외수재보험 성장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섬 에 따라 목표로 한 해외수재보험의 성장 율 둔화가 달성 가능해질 전망”이라며 “미경과보험 료적립금 환입효과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금융위기로 대형 재보험사들의 담보력이 하락함에 따라 세계재보험시장의 Hard화가 진행되어 재보험요율의 상승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