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교정치료, 티 나지 않게 하고 싶다면 설측교정 고려해야

입력 2020-12-0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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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지 않은 치열이나 덧니, 부정교합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치아교정치료는 과거 성장기 이전의 시기에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20~30대 이상 연령층에서 교정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성인들은 사회활동으로 인해 교정 기간 중 심미적인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 교정장치가 티 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교정장치를 치아 안쪽에 부착하는 형태인 ‘설측교정’이 권장된다. 설측교정은 교정장치를 부착한 후에도 입이 돌출되어 보이지 않아 주변에서 교정 중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치아교정 초기에 생길 수 있는 입술, 볼 안쪽에 생기는 상처로 인한 구강질환 발생이 거의 없고 치아 교정효과도 일반 교정과 동일해 만족도가 높다. 설측교정의 치료 기간이 일반 장치에 비해 훨씬 길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며, 치료 기간은 환자의 구강 구조와 치열,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설측교정은 브라켓이 전혀 보이지 않아 심미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정 방법의 특성상 혀의 이물감이나 불편함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아 상태를 파악해 적합한 교정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설측교정을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한 번 시작하면 2~3년 이상 걸리는 치료인 만큼 교정장치의 특징과 강, 단점을 꼼꼼히 파악하고 어떠한 교정 방법이 본인에게 적합한지 진단을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진수빈 낙성대 조은미소치과 원장은 “치아교정 시에는 교정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이나 심미성도 고려대상이지만 치아의 기능적인 부분도 고려해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정을 시작하기 전에 치열과 골격, 구강 구조 등을 꼼꼼히 진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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