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사납금 폐지' 법인 택시에 맞춤형 솔루션 제공

입력 2020-12-0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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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투스, 대원택시, 대성교통과 협력…택시 관제ㆍ정산 솔루션 개발 MOU

사납금에 대한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니 믿을 수 없어요. 회사를 위해, 우리 가정을 위해 앞으로도 부지런히 뛸 겁니다. 한데 제가 열심히 한들 매일 번 돈 말고 제 노력을 입증할 방법이 없어요. 단거리만 뛰거나 길거리서 장시간 대기하면 의도치 않게 실적이 저조할 수 있어요. 이런 상황을 회사에서도 알 방법이 있으면 좋겠어요.
- OO 택시회사 기사 OO 씨

내년부터 법인 택시 업계가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완전 월급제’로 전환하면서 SK렌터카가 택시의 운행 시간과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SK렌터카는 택시 호출 플랫폼 '반반 택시'를 운영하는 코나투스와 전주 최대 법인택시회사 대원택시, 대성교통과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전일 전북 전주에 있는 대성교통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윤민호 SK렌터카 스마트링크사업부장,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 오인규 대원택시 대표이사, 나상우 대성교통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코나투스는 국내 정보통신기술 규제 샌드박스 모빌리티 사업자 1호로 선정, 국내 최초 합법적 동승 호출 서비스를 시작한 택시 기반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8월 ‘반반 택시’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SK렌터카는 코나투스와 대원교통, 대성택시과 함께 전북 전주 소재 대성교통 본사에서 8일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오른쪽 두 번째부터), 오인규 대원택시 대표이사,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렌터카)
▲SK렌터카는 코나투스와 대원교통, 대성택시과 함께 전북 전주 소재 대성교통 본사에서 8일 ‘스마트링크를 활용한 택시 관제 서비스 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오른쪽 두 번째부터), 오인규 대원택시 대표이사,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K렌터카)

SK렌터카는 이번 MOU를 통해 유관 규제 변화를 맞이한 택시업계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객자동차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법인 택시 업계는 사납금 제도를 폐지하고 급여 형태인 ‘전액 관리제’를 시행해야 하며, 내년부터는 ‘완전 월급제’로 전환해야 한다.

법인 택시 사업주는 월급제로 전환을 위해 운영하는 택시의 운행 시간과 성과를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만 택시 기사의 실적을 파악해 급여를 산출하고 더 나아가 성과급까지 산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내 법인 택시 회사에는 이런 시스템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또한, 택시 업계는 회사별 결제ㆍ정산 시스템의 다양한 변화에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택시 요금은 이동에 따른 과금이란 단순한 방식이었다.

SK렌터카는 "향후 택시 요금에도 쿠폰 적용에 따른 할인, 제휴사와 이벤트에 따른 포인트 적용 등 기존 시스템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가 적용될 것"이라며 "SK렌터카의 스마트링크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인 택시회사는 이번 MOU를 통해 예측 정비 기술과 안전 운전ㆍ연비 운전 습관 유도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렌터카는 만도와 협력해 예측 정비 기술을 구현했다. 스마트링크를 이용하면 특정 시점 도래에 따른 단순 부품 교체에서 벗어나 차량 부품의 실시간 진단 및 현황 파악을 통해 부품을 교체할 수 있다.

또, 운전자에게 안전 운전과 연비 운전 습관을 유도해주는 SK렌터카의 ‘스마트 케어’ 서비스도 접목할 수 있다. 택시 기사의 차량 사고 예방은 물론 유류비도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인 택시 운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SK렌터카 윤민호 스마트링크사업부장은 “자동차 종합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택시 업계에 접목하여 택시회사와 기사분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와 비즈 모델을 개발하는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폭넓은 제휴와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갈 것”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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