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아동 의견을 바탕으로 아동 친화적 권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해당 캠페인은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을 누구나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목소리를 만나기 위해 기획되었다. 캠페인 사이트 '아동 청원 게시판'에는 10월 말까지 총 368개의 청원이 올라왔고, 6,448명의 공감이 모였다. 이 중 다수의 공감을 받은 아동 청원 의견을 선정해 AR로 구현했다.
AR 체험은 캠페인 사이트에서 모바일로 손쉽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 앱 다운로드는 필요 없다. 방법은 사이트 내 AR 체험하기 버튼을 누르고 셀프 카메라에 마스크를 인식하면, 아동 청원 의견을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일러스트 제작에는 네이버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최종 선정된 12개의 아동 청원 의견에는 ▲마스크를 재밌게 쓰고 싶어요 ▲아이들의 놀이터에 방역소독을 해주세요 ▲학생 전용 고민상담 앱을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로 비상벨을 낮춰주세요. ▲아이들에게도 편리한 공공화장실이 필요해요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등이 포함됐다.
그뿐만 아니라 굿네이버스는 캠페인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참가 방법은 AR 체험 후 인증 사진에 필수 해시태그 ‘#굿네이버스, #아이들편에서들어주세요, #아동청원’를 붙여 개인 SNS에 공유하면 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아동 청원 의견이 담긴 '유미의 세포들 한정판 달력'을 제공하며, 이벤트 참여 기간은 12월 20일까지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코로나 19로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사람이 귀 기울이고 공감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이 실효성 있는 아동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