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교도소, 조두순·김길태·오원춘의 ‘빠삐용 요새’ 보안 허점?

입력 2020-12-09 21:18 수정 2020-12-0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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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출처=KBS)

청송교도소 내부가 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송교도소 내 사형장을 공개한 문제의 이들은 2명의 인터넷 BJ들이다. 청송교도소에 9일 오전 새벽에 도착한 이들은 정문에서 ‘출소자’를 핑계로 통과했다.

청송교도소는 수십분 간 이들의 실시간 온라인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이를 본 누군가가 교정당국에 신고를 하면서 뒤늦게 이들의 신원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교도소는 수형자들의 탈주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천혜의 입지로 유명하다. 수심이 비교적 깊은 반변천과 서시천 등 낙동강 상류에 속하는 2개의 하천으로 둘러싸여 있고 배후에는 깎아지른 암벽으로 형성된 광덕산이 있어 수형자들이 탈출에 성공하더라도 쉽게 부근을 벗어날 수 없는 곳이다.

교도소 관계자 사이에서는 탈주가 거의 불가능해 일명 ‘빠삐용의 요새’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공개된 교도소는 제1교도소다. 오는 12일 출소를 앞두고 있는 성범죄자 조두순도 이곳에 수감된 이력이 있다.

조두순 뿐만 아니라 서방파 두목 김태촌, 부산에서 여중생을 납치 및 성폭행, 살해한 김길태, 수원 토막살이 사건 범인 오원춘까지 악명 높은 흉악범들은 모두 청송교도소 수감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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