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4번째 필리버스터…4년 전 38명 총192시간 '세계 최장'

입력 2020-12-09 22: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한민국 역사상 최장 발언자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5시간 19분'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상정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법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9일 오후 진행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 통과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는 2012년 국회 선진화법 도입 후 네 번째 사례다.

반대 토론 최장 기록을 세운 시점은 2016년이다. 민주당은 당시 테러방지법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 카드를 꺼냈다.

그해 2월 23일 김광진 전 의원부터 다음 달 2일 당시 원내대표였던 이종걸 전 의원까지 38명이 총 192시간 27분간 반대 토론에 나서며 세계 최장 기록을 세웠다.

이 전 의원은 개인적으로도 12시간 31분이라는 최장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 12월 23일에는 당시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이 선거법 개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의결을 막으려고 3년 만에 필리버스터를 진행했다.

현재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시 무려 3시간 59분 동안이나 발언을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맞불 토론에 나서 15명이 50시간 10분간의 필리버스터를 이어갔다.

또 한국당은 같은 달 27일 오후 9시 26분, 공수처법에 대한 필리버스터에 또 다시 돌입했다. 여야 의원 13명이 참여해 26시간 34분 동안 진행했으며 29일 자정에 끝을 냈다.

사실상 한국 정치사에선 최장 발언자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빼놓을 수 없다. 김 전 태동령이 의원 시절이었던 1964년 4월 21일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막기 위해 임시국회 회기 종료까지 5시간 19분 동안 발언했다. 결국 체포동의안은 무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틀간 내린 폭설에 출근길 마비…지하철 추가 운행 등 대책 마련
  • '핵심 두뇌' 美·中으로…한국엔 인재가 없다 [韓 ICT, 진짜 위기다下]
  • 신생아 특례대출, ‘연소득 2억’ 맞벌이 부부까지 확대… “결혼 페널티 해소”
  • 교통비 또 오른다?…빠듯한 주머니 채울 절약 팁 정리 [경제한줌]
  • 기본으로 돌아간 삼성전자…'기술-품질' 초격차 영광 찾는다
  • "비트코인 살 걸, 운동할 걸"…올해 가장 많이 한 후회는 [데이터클립]
  • 베일 벗은 선도지구에 주민 희비 갈렸다…추가 분담금·낮은 용적률이 ‘복병’[1기 선도지구]
  • [2024마켓리더대상] 위기 속 ‘투자 나침반’ 역할…다양한 부의 증식 기회 제공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86,000
    • +3.64%
    • 이더리움
    • 5,097,000
    • +9.24%
    • 비트코인 캐시
    • 721,000
    • +4.34%
    • 리플
    • 2,053
    • +4.96%
    • 솔라나
    • 334,300
    • +3.53%
    • 에이다
    • 1,400
    • +4.56%
    • 이오스
    • 1,147
    • +3.71%
    • 트론
    • 281
    • +3.31%
    • 스텔라루멘
    • 671
    • +8.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50
    • +3.97%
    • 체인링크
    • 25,960
    • +6.39%
    • 샌드박스
    • 864
    • +1.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