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위원장 당선인 "정부 교육정책 아쉬워…코로나 교육3법 추진"

입력 2020-12-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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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영(왼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장지철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20대 전교조 위원장-사무총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 하고 있다.  (뉴시스)
▲전희영(왼쪽)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과 장지철 사무총장이 10일 서울 서대문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본부에서 열린 '제20대 전교조 위원장-사무총장 당선 기자회견'에서 회견문을 낭독 하고 있다. (뉴시스)

전희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로 당선된 정권이라 수많은 기대와 희망을 품고 대통령 임기를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정책은 부족하고 아쉽다"고 평가했다.

전 당선인은 10일 전교조 본부 사무실에서 당선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전 당선인은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던 △학급당 학생 수 20명(유치원 14명) 상한제 △수업일수 180일로 축소 △교육과정 시수와 학습량 적정화 등을 법으로 정하는 '코로나 교육 3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일방적인 교원정책 추진 폐기 △교원평가와 차등성과급 폐지 △교장선출보직제 시행 △교사와 공무원의 노동3권과 정치활동 자유 전면 보장 △사립학교법 개정 △고교학점제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기로 했다.

전교조는 지난해 합법화 이후 첫 집행부가 당선됨에 따라 교사 처우를 개선하는 단체 교섭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 당선인은 "법외노조를 이겨내고 다시 맞은 전교조 합법화 시대"라며 "2021년에 전교조 혁신과 발전 계획을 새롭게 세우고 한국 교육에 대한 무거운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당선인은 9일 20대 위원장·사무총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해 당선됐다. 2001년 경남 양산 효암고에서 교직을 시작한 첫해부터 전교조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2016년 박근혜 정부의 '법외노조' 통보 당시 맞서다 해직됐다가 올해 복직됐다. 현재 경남 양산 개운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다.

전 당선인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2년 1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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