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BC협회는 11일 오전 열린 인증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0년도 일간신문 163사에 대한 발행 부수와 유료부수 인증결과를 발표했다.
한국ABC협회에 따르면 2020년도 인증을 받은 일간지 163개사의 발행 부수는 총 886만994부였으며, 유료부수는 총 694만4707부였다. 일간지 발행 부수는 전년과 비교해 5.60%(52만5414부) 감소했고, 유료 부수는 2.13%(15만1161부) 감소했다.
조성겸 한국ABC협회인증위원은 "발행 부수의 감소 폭이 유료부수 감소 폭보다 크게 나타난 것은 신문사들이 유료부수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전환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료부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그것이 신문의 사회적 중요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며 "한국의 20세 이상 인구가 4200만인데 종이신문 유료부수가 700만 부에 달하고 있고, 여기에 온라인으로 접하는 독자까지 고려하면 신문뉴스의 사회적 중요도는 여전히 높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증된 매체는 △전국일간지 27개사 △지역일간지 107개사 △경제지 16개사 △영자지 3개사 △스포츠지 7개사 △소년지 2개사 △무료일간지 1개사 등 총 163개사다.
전국일간지 27개사 발행 부수는 총 486만5956부(54.9%), 유료부수는 총 414만7264부(59.7%)다. 지역일간지 107개사 발행 부수는 총 159만4203부(18.3%), 유료부수는 총 102만8165(14.8%)다.
경제지 16개사 발행 부수는 총 173만9925부(19.6%), 유료부수는 총 125만7384부(18.1%)다. 영자신문 3개사 발행 부수는 총 7만3531부(0.8%), 유료부수는 총 5만9167부(0.9%)다. 스포츠지 7개사 발행 부수는 총 45만3461부(5.1%), 유료부수는 총 35만240부(5.0%)다. 소년지 2개사의 발행 부수는 총 120,918부(1.4%), 유료부수는 총 102,487부(1.5%)다.
한편, 2011년부터 10년간 전국 일간지 발행 부수는 31.10%, 유료부수는 12.0% 감소했다.
이번 부수 조사대상 기간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였으며, 부수공사는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실시했다. 상반기에 종편·케이블 참여 25개사, 하반기에 비종편·케이블 138개사가 공사를 받았다.
본사공사는 인쇄상황, 발송상황, 원재료입고, 사용내역에 대한 검증과 전표, 세금계산서, 계정별 원장, 결산서를 조사했다. 지사지국은 독자명부, 금융결제원 지로 데이터, 통장, 확장내역 등 수금내역과 독자자료를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