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방송 스튜디오 구축해 직접 '라방'한다

입력 2020-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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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업계 최초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S.I.LIVE(에스아이라이브)를 론칭한다고 13일 밝혔다.

S.I.LIVE는 라이브방송을 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로 에스아이빌리지에 입점해 있는 고가 상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에스아이빌리지 회원에게만 공개되는 시크릿 럭셔리 방송으로 매주 월요일 저녁 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첫 방송은 14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커지자 자체 경쟁력 확보를 위해 통합 라이브방송 플랫폼 구축을 준비해 왔다. S.I.LIVE를 통해 라이브커머스 운영 역량을 갖추고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의 경쟁력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I.LIVE는 할인율과 구매 혜택 등에 집중된 기존 라이브방송과는 달리 에스아이빌리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가 중심이 되는 ‘럭셔리 라이브커머스’를 지향한다.

사내에 전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체 방송 스튜디오를 설립해 라이브 방송의 수준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매번 촬영 장소를 대여해 제품을 운반하고 디스플레이를 설치하는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전문적인 세일즈 트레이닝을 받은 직원들을 전담 퍼스널 쇼퍼로 육성해 마치 VIP 전용 쇼핑을 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쇼호스트가 제한된 방송 시간 내에 최대한 높은 매출을 몰리는 것이 목표였다면, S.I.LIVE의 퍼스널 쇼퍼는 계절이나 트렌드, 이슈에 맞는 제품과 브랜드를 엄선해 소개하고 상품 큐레이션에 집중한다.

조르지오 아르마니, 메종 마르지엘라,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의 명품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딥티크, 바이레도 등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하고 있는 80여 개의 엄선된 럭셔리 브랜드가 S.I.LIVE를 통해 판매된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편집숍 셀렉트449에 입점한 고가 음향기기, 가구, 미술품,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제품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S.I.LIVE는 자체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 회원을 위한 특화 방송으로 기존에 없던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분야를 개척할 것”이라면서 “자사가 보유한 브랜드와 상품의 특성에 따라 기존 네이버 쇼핑 라이브와 S.I.LIVE 방송 채널을 이원화해 전략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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