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액셀러레이터' 지원사업, 올해 30억 투자 달성

입력 2020-12-14 05:00 수정 2020-12-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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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 분야 스타트업 22개 수혜…벤처·창업 활성화 효과 '톡톡'

▲농식품 벤처 기업 컬티랩스의 생육정보 측정분석시스템. (자료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 벤처 기업 컬티랩스의 생육정보 측정분석시스템. (자료제공=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식품 분야 벤처와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액셀러레이터' 지원 사업을 통해 올해 직접·후속 투자액이 30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액셀러레이터 지원 사업은 농식품 분야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투자 유치지원 역량을 가진 액셀러레이터를 선정하고, 이들을 통해 기업을 모집, 프로그램 운영비와 인건비, 역량 강화 비용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에서는 액셀러레이터 육성지원사업 대상으로 창업 전문 지원 기업인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소풍벤처스가 선정했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5년 이하의 농식품 분야 창업자를 선발해 자체 기획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총 22개의 스타트업에 1:1 멘토링은 물론 교육과 컨설팅 등 지원을 3개월 이상 실시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와 함께 팀별로 약 1000만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직접, 혹은 VC(벤처캐피털) 등 후속투자를 이끌어냈다.

특히 올해 사업을 통해 성장한 주요 업체로는 에이임팩트와 컬티랩스가 눈에 띈다.

에이임팩트는 액셀러레이터 소풍벤처스 '임팩트어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업체로, 농산물 직거래 주문처리 플랫폼 '어레인지'를 개발했다. 어레인지는 문자나 카카오톡 등 비정형적 주문으로 처리시간이 오래 걸리는 농가를 위한 주문처리·고객관리 솔루션이다.

조사에 따르면 주문처리에만 하루 평균 4시간을 사용했던 농가는 어레인지 사용으로 처리 시간을 20분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에이임팩트는 소풍벤처스로부터 1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와 함께 농식품 펀드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컬티랩스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비그로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미지 인식 기술로 생육정보를 측정·분석하며 재배, 생산, 유통 등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 데이터를 처리·가공해 생육정보를 수치화해 모니터링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받을 수 있는 기술로, 특히 스마트팜 재배에 필요한 핵심테이터를 손쉽게 분석하고 공유할 수 있다.

컬티랩스는 현재 태안에서 3000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직접 운영해 시스템 검정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지주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단 관계자는 "에이임팩트와 컬티랩스 모두 재단의 벤처육성기업으로 앞으로 재단의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실용화지원사업에도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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