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대웅·대웅제약, ‘호이스타정’ 코로나 치료 효과 발표에 ‘급등’

입력 2020-12-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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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 주 (12월 7일~11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38.61포인트(1.41%) 상승한 2770.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9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하면서 공포 심리가 일부 완화된 것이 증시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 기간 개인은 2조437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2742억 원, 23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10일 등의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도가 두드러졌다.

대웅·대웅제약, 코로나19 치료제 효과 발표에 급등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종목 중 대웅이 지난 한 주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기간 대웅의 주가는 62.62% 뛰었다. 대웅제약도 20.25% 올랐다. 회사가 개발 중인 만성 췌장염 치료제인 '호이스타정'이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있다고 밝힌 것이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남광토건은 한 주간 34.98% 뛰었다. 지난 4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과 맞물려 적극적인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지난 4일 330억 원 공사 수주에 이어 11일 407억 원 규모의 공사 수주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그린케미칼은 34.06% 올랐다. 11일에는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2050 탄소 중립 비전'을 선언이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그린케미칼은 국책과제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소재로 생산하는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 기술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림페이퍼는 구부러지고 늘어나는 친환경 종이 빨대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한 주간 회사의 주가는 22.13% 뛰었다. 무림페이퍼는 새롭게 개발한 구부러지고 늘어나는 종이 빨대용 원지로 재활용성 및 생분해성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종이 빨대용 원지가 유럽 시험인증기관(PTS)의 친환경 테스트를 통과해 두 가지 인증을 모두 받은 건 무림페이퍼가 처음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SD엔진(21.73%)은 중고선을 대체하는 2중 연료 추진선 수요가 급증으로 엔진 수주가격이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신풍제약, 3개월 판매중지 처분에 급락

신풍제약은 한 주간 16.71% 하락해 시총 200억 원 이상 코스피 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7일 신풍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품목에 대해 판매업무정지 3개월 행정 처분 명령을 내렸다. 적용일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다.

같은 기간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20% 밀려났다. 지난해 2월 2000만 달러를 투자한 해외펀드의 환매중단 우려가 불거진 것이 주가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회사 측은 펀드 손실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이른바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진도(-8.06%)는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검사징계위원회 1차 심의가 10일에 열리자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다. 윤 총장 징계위 2차 심의는 오는 15일 진행된다.

이 밖에 덕성(-16.25%), KR모터스(-14.34%), 핸즈코퍼레이션(-10.82%), 서연(-10.13%), 필룩스(-9.28%), 금호에이치티(-8.82%), 한화손해보험(-8.1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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