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중소기업 안가려는 이유?…"언론부터 색안경 끼고 봤다"

입력 2020-1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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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취업자 현황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취업자 현황 (출처=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 인식도 현황 (출처=중소기업연구원)
▲중소기업 인식도 현황 (출처=중소기업연구원)

국내 언론사들이 '일자리 미스매칭' 등 국내 중소기업에 부정적인 보도를 지나치게 많이 다루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년들이 중소기업의 부정적인 기사를 접하면서 객관적인 평가가 아닌 편견으로 중소기업을 바라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청년-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속 중소기업 일자리를 다루는 언론의 보도경향 분석과 사회적 역할 요청을 위한 이슈리포트 '중소기업 일자리 관련 언론의 보도경향'을 발표했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보도된 종합일간지 및 경제일간지 총 14종의 기사들을 모니터링 했다.

이슈리포트에 따르면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언론보도에서 부정적 제목이 긍정적인 경우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종합일간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65%에 달하는 반면 긍정적인 경우는 6%에 불과하고, 경제일간지는 부정적인 경우가 74%인 반면 긍정적인 경우 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언론의 보도경향은 중소기업 일자리를 주제로 한 기사에서 코로나 위기 속 경영 ‘타격’, ‘심각’, ‘위기’, ‘악화’ 등의 경영이슈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근로조건 등을 사회적 원인이나 개별 사례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 없이 일대일 단순비교해 상대적 차이를 당연하게 바라보는 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이슈리포트는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독자로 하여금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유도할 수 있도록 충분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과 중소기업 일자리가 기존 경영이슈 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자아실현 등 다양한 주제와 연계돼 균형적으로 보도될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해결은 중소기업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로, 다양한 유형의 정보원을 통한 종합적인 언론보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홍종희 중소기업중앙회 청년희망일자리국장은 “언론의 중소기업 관련 보도 시 의도와 무관하게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언론의 세심한 보도로 중소기업 일자리에 대한 편견 해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중소기업중앙회도 다양한 중소기업 일자리 인식개선 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청년-중소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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