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노출된 악재보다 미래 기대감이 더 크다

입력 2008-11-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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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경기부양책 효과로 연말랠리 기대감 커진다"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과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로 국내 증시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2.59포인트(1.18%) 상승한 1076.07로 장을 마감하면서 견조한 흐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증시 휴장에도 불구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세계 각국의 공조 정책이 연일되는데 따른 투자심리 호전으로 반등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은 PR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는데 일조했다. PR차익순매수는 1853억원을 기록했으며 비차익순매수가 2092억원을 사들였다.

아울러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도 이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23억원, 200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들이 차익매물을 쏟아내며 4733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기조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3.12포인트(1.03%) 상승한 307.48을 기록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억원, 4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11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도 주식시장의 안정세와 함께 사흘째 하락하며 146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원(0.47%) 하락한 146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반전한 이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들의 주식시장의 매수강도가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11월초에 무너진 지수대를 다시 회복하면서 다시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으로 잠시 주춤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현재 시장이 노출된 악재보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지속적인 경기부양책과 금리인하 등의 효과로 상승장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가격대 역시 기업의 수익성과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펀더멘탈 대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코스피지수는 1200선까지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연말배당효과를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과 글로벌 금리인화 경긱부약책 등으로 투자심리가 호전된 외국인들의 매수세 유입이 국내 증시의 수급상황을 빠르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처럼 안정된 시장상황이 지속될 경우 연말랠리의 대한 어느정도 기대감도 커질 것이다"며 "공격적인 편입시기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회복된 조건이 주어지면 일정부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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