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국내 최초 건설장비 원격관리시스템 개발

입력 2008-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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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통신으로 작업중 굴삭기 정보 파악... 내년부터 상용화 예정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굴삭기 원격관리시스템을 개발, 내년부터 세계시장 상용화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30일 "최근 위성통신을 이용해 세계 곳곳에서 작업 중인 굴삭기의 상태와 작업 이력을 실시간으로 파악, 분석할 수 있는 첨단정보시스템 '하이 메이트(Hi-mate)'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하이메이트'는 위성통신을 이용해 고객 장비의 고장 여부 및 소모성 부품 교환 시기 등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신속하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예를 들어 작업 중인 굴삭기에 이상이 있을 경우, 굴삭기 내부에 설치된 제어 모듈이 문제점을 발견해 그 정보를 위성통신으로 메인서버와 웹사이트에 실시간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딜러나 A/S센터는 문제를 진단해 고객에게 해결 방안을 제공하게 된다.

또 GPS와 전자지도를 활용한 위치추적 기능 및 엔진시동 제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가인 굴삭기의 도난 및 불법 사용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전 습관에 따른 연료 소모율 차이, 부품 교환 시기, 유지보수 상태 등을 웹사이트를 통해 파악할 수 있어 고객들의 장비 관리가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원격관리시스템을 이용해 작업 중인 굴삭기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 신제품 개발 및 품질 향상에 적극 반영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더욱 편리하고 고객중심적인 제품을 개발해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세계시장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미 국내외 12개 지역에서 원격관리시스템의 현장 적용 테스트를 마쳤으며, 내년 하반기부터는 휠로더 신모델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설명>

현대중공업이 개발한 굴삭기 원격관리시스템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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