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CEO 특강' 촬영을 위해 지난 28일 숙명여대를 찾은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들에게 위기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역량 확충을 바탕으로 한 패기, 도전정신이 위기 돌파의 원동력이라는 것.
이날 정 사장은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의 잠재력'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먼저 미국의 금융문제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얘기했다. 이와 함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우리 민족의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인 피 속에는 역경을 이겨내는 잠재력이 들어있음을 일깨웠다.
정 사장은 "우리나라는 중국 주변국 중 유일하게 속국이 되지 않았던 국가이고 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위기 때마다 뭉쳐 일어나는 국민의 힘이 있었다"며 "중요한 건 한국인의 잠재력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한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 역시 불황기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불황의 시기를 역량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고, 위기를 극복한 후 한국인 특유의 신명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CEO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사례를 들어 위기에 대처하는 기업상을 풀어냈다.
정 사장은 "SK네트웍스는 '서번트 리더십과 다이내믹 팔로워십'이란 조직문화로 구성원의 신명과 열정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여러 종류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가장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 미래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대응의식이 조직문화 속에 적절히 융화되면 구성원들의 도전정신과 패기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촬영한 정 사장의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의 잠재력'강의는 내년 1월 7일 밤 1시 EBS 'CEO 특강'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