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사장, "신명과 열정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것"

입력 2008-11-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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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CEO 특강' 강의...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 잠재력 강조

"한국인의 신명과 열정으로 최선을 다하면 위기는 기회로 바뀔 것입니다."

EBS 'CEO 특강' 촬영을 위해 지난 28일 숙명여대를 찾은 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은 강의에 참석한 수강생들에게 위기 속에서 희망을 잃지 말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자기개발과 역량 확충을 바탕으로 한 패기, 도전정신이 위기 돌파의 원동력이라는 것.

이날 정 사장은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의 잠재력'이란 주제로 강단에 섰다.

그는 먼저 미국의 금융문제로 인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 세계가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현실을 얘기했다. 이와 함께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했던 우리 민족의 역사를 설명하며 한국인 피 속에는 역경을 이겨내는 잠재력이 들어있음을 일깨웠다.

정 사장은 "우리나라는 중국 주변국 중 유일하게 속국이 되지 않았던 국가이고 의병운동, 국채보상운동과 같이 위기 때마다 뭉쳐 일어나는 국민의 힘이 있었다"며 "중요한 건 한국인의 잠재력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더 크게 도약한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 역시 불황기일수록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사장은 "불황의 시기를 역량을 축적하는 기회로 삼고, 위기를 극복한 후 한국인 특유의 신명과 열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CEO로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이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SK네트웍스의 사례를 들어 위기에 대처하는 기업상을 풀어냈다.

정 사장은 "SK네트웍스는 '서번트 리더십과 다이내믹 팔로워십'이란 조직문화로 구성원의 신명과 열정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고려해 여러 종류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가장 안 좋은 상황을 가정한 미래대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위기대응의식이 조직문화 속에 적절히 융화되면 구성원들의 도전정신과 패기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 더욱 빛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촬영한 정 사장의 '위기의 순간에 빛나는 신명과 열정의 잠재력'강의는 내년 1월 7일 밤 1시 EBS 'CEO 특강'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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