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주일새 1만7000명 이상 확진…‘고 투 트래블’ 중단

입력 2020-12-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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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7851명...전주 대비 15.4% 증가
스가 총리 “연말연시 집중적으로 대책 강구해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이 일주일 사이 1만7000명이 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를 기록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계속되는 확산세에 여행 장려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15일 일본 NHK방송은 전날 오후 8시 30분 기준 일본 내 일일 확진자 수가 1681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도쿄도에서 305명, 오사카에서 185명, 가나가와현에서 121명 등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18만3017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47명 증가한 2662명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만7851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15.4% 증가했다. 앞서 이틀 전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돌파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저녁 시간이 온전히 집계되지 않은 점과 통상 월요일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다.

이에 전날 밤 스가 총리는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의 고 투 트래블 정책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는 상황에 있고, 연말연시는 집중적으로 대책을 강구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27일까지 삿포로와 오사카, 도쿄, 나고야를 목적지로 하는 여행을 제외한 모든 여행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NHK는 “정부는 고 투 트래블 중단으로 예약이 취소된 여행 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보상비율을 기존 35%에서 50%로 상향하는 방향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며 “예약 취소에 따른 이용자 부담을 없애기 위해 수수료를 보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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