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증권은 1일 삼성전기를 대해 약세장 IT업종의 대안으로 꼽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인범 부국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미국 전자부품산업의 출하량과 신규주문은 감소하는 반면 재고는 늘어나고 있고 일본도 여전히 높은 재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더구나 올해 4분기는 연말 재고조정의 영향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내년 상반기는 계절적인 비수기까지 겹쳐지며 어려운 영업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는 수요부진으로 FC-BGA의 출하량이 다소 감소되고 HDI의 수익성이 둔화되면서 기판부문의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이나 원·엔 환율의 강세로 MLCC의 실적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LED도 TV 및 노트북용 BLU의 채용비중이 확대되면서 외형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경기침체로 향후 실적전망이 다소 불투명하고 밸류에이션이 아직도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4분기 실적전망이 대체로 밝고 FC-BGA, MLCC, LED 등 주력사업부문의 경쟁력이 확인되어 가고 있는 만큼 약세장에서 IT업종의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