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악화로 내년 자동차 내수 판매가 1998년 IMF 위기 이후 최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일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내년도 자동차 내수 판매대수는 105만8000대로 올해보다 8.2% 감소하면서 IMF 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노후차량의 증가로 시장 회복의 잠재적인 여건은 강화되고 있고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신차효과도 기대되지만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의 악화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그는 "감산에 들어간 GM대우와 쌍용차의 영업 부진 지속과 할부금융시장의 경색 등으로 내수시장에서 현대기아차로의 쏠림 현삼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 연구원은 '내년도 미국 자동차시장은 최악의 한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극심한 실물경기 침체에다 리스 및 할부영업 제한, 영세 딜러들의 파산 및 퇴출 등으로 판매 감소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