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실시 이후에도 정상 영업을 하기 위한 의견을 모으고 있다. 아직 거리두기 3단계 실시와 관련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업계가 정부 건의에 나설지 주목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정부의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이 확실치 않은 만큼 대형마트는 영업 중단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시행 때 대형 유통시설(종합소매업 면적 300㎡ 이상)은 3단계에서 문을 닫아야 한다. 다만 마트와 편의점은 필수 시설로 집합금지 제외 시설로 규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가 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국민에게 보급하는 소매업체로 재난 발생 시 유통기능이 오히려 강화돼야 한다"면서 "대형마트가 전국 물류망과 점포망을 통해 안정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고 안심시켜야 사재기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형마트 3사를 대표하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15일 "(거리두기) 3단계 실시 이후 영업에 대해 각사와 논의 중"이라면서도 "아직 정부 건의 여부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