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권의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달라고 여당에 건의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진행한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점검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해 “지방과 수도권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수도권은 조속하게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며 “사적 모임은 안 해도 되니 10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금지로 ‘강화된 3단계’를 최소한 수도권에서라도 동시에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우리나라에 들여오는 것은 국내 절차를 따르는 것이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 여부 등과 무관하다는 뜻을 정부가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15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도입과 관련한 질문에 “미국 FDA 승인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나라의 절차에 따라서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 FDA는 미국 기관이고 우리나라는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부연했습니다.
검찰이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다시 소환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김락현 부장검사)는 15일 오후 2시부터 김봉현 전 회장을 불러 여권 정치인을 상대로 한 로비 의혹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봉현 전 회장이 여권 로비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것은 지난 10월 이른바 옥중 입장문 발표 이후 세 번째입니다. 김봉현 전 회장은 애초 검찰 조사에서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인사들을 상대로 로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가 옥중 입장문 발표 이후 “여권 정치인들에게 돈을 준 적이 없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지난 9일 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한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북 청송경찰서는 경북북부교정시설(이하 청송교도소) 내 건물과 담벼락 등을 무단 촬영하며 실시간 방송으로 내보낸 혐의(주거침입 등)로 팝콘TV BJ 2명을 내사 중이라고 1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9일 자동차를 끌고 정문 초소부터 2㎞ 떨어진 청사 입구까지 오가며 건물과 담벼락 등을 무단 촬영하며 시청자 약 800명에게 생방송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를 확인한 뒤 혐의 명을 확정해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을 비서실장 등이 방조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경찰의 휴대전화 압수수색영장이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15일 “지난 11일 성추행 방조 혐의 수사를 위해 준항고 기각된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두 번째로 신청했으나 어제 기각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법원은 ‘압수할 물건과의 관련성 소명이 부족하다’를 기각 이유로 들었습니다. 두 번째 영장도 기각되자 경찰은 “성추행 방조 고발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참고인 20여 명과 피고발인 5명 등을 조사했다”며 “진술의 진위 등 확인을 위해 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