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이 '산업기술 연구개발(R&D) 대전'에서 금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18일 '2020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불확실성의 시대, 산업기술의 혁신과 생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103개 기업·기관이 참여해 142개의 혁신제품을 선보이는 온라인 전시관(www.ktechshow.or.kr)이 마련된다.
전시관은 △바이오헬스와 정보통신기술(ICT) 및 스마트 기술을 소개하는 '메가트렌드관' △첨단소재와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술을 전시한 '소재·부품·장비관' △미래에너지 산업을 소개하는 'K-뉴딜관' 등 6개 주제로 구성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스마트폰 동공 분석 심장정보 추출기'와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완벽한 자율 주행이 가능한 물류로봇 '나르고', 3D 프린팅 전용 금속분말 기술, 슈퍼태양전지 등 혁신적인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산학연 기술교류 행사인 미래산업정책포럼과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저자인 알베르토 사보이아의 강연, 산업융합 해커톤 수상작 평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행사 첫날인 16일에는 산업기술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3차원 낸드 개발 등 핵심 반도체 기술 개발을 주도한 최시영 삼성전자 사장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 수용성 접착제가 적용된 펠리클 개발로 반도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유장동 에프에스티 대표가 받았으며 임기빈 현대자동차 상무와 이성준 SK이노베이션 연구원장은 각각 산업포장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해 최우수 기술로 선정된 '기술대상' 수상기관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세계 최초로 초극박 글라스가 적용된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와 '고선택비 질화막 식각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반도체 제조 효율을 높인 솔브레인이 대통령상을 받았다.
정부는 이번 행사에서 우수한 R&D 성과를 보인 기업에 대해 연구 자율성을 대폭 부여하는 'R&D 샌드박스'를 시범적으로 적용받는 30개 기업을 선정해 발표했다.
캄텍, 성일에스아이엠, 지에스엠 등 30개 기업은 정부 R&D 수행과정에서 연구목표 변경, 연구비 사용, 연구비 정산 등과 관련해 더욱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갖게 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온라인 환영사에서 "정부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와 같은 도전적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해 혁신적인 R&D 기반 조성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