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금호아시아나 날개 달고 '비상'

입력 2008-12-0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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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동 사장, 글로벌 선도물류기업 비전 달성 의지

지난 4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새 식구가 된 대한통운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1일 금호아시안나그룹과 대한통운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인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룹 내 물류부문 4곳에 대한 통합운영을 시작한 5월 이후 시너지 효과가 올해 특히 두드러졌다.

대한통운은 올해 롯데홈쇼핑 택배물량 수주와 제주삼다수 통합물류, 현대제철 당진항 전용부두운영권 획득 등 굵직한 신규 물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 글로벌 경영에도 박차를 가해 국내 최초로 자체 브랜드를 갖고 중국 내륙운송 사업에 진출하는 등 경영확대 폭을 넓히고 있다.

대한통운의 물류 시장 위상 강화는 택배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택배물량 1억개를 돌파한 이후 올해는 1억5000만개이상을 기록, 자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수치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상황을 감안하면 더욱 괄목할만하며, 성장률도 두 자리수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 대기업 택배사들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한통운은 성장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택배업계에서는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사진)의 각별한 '택배사랑'이 빚어낸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 사장은 대한통운에서 잔뼈가 굵어 업무 구석구석을 손바닥 보듯이 챙기는 것으로 정평이 났으며, 항만물류와 국제물류부문의 베테랑이지만 택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특히 과거 대한통운이 법정관리 시절, 택배사업의 성장성을 예견하고 법원을 설득해 전체 투자금액의 절반인 약 2000여억원을 택배사업에 투자해 전국적인 시설 인프라 강화에 나선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또한 택배를 다른 사업과 연계한 핵심 고리로서 통합물류 상품을 개발해 택배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은 국내 최대 거점 물류 사업인 복합화물터미널과 택배를 연계한 새로운 통합 물류 사업 모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국제택배사업은 TFT를 구성해 글로벌브랜드 및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현장 방문시 현장직원들부터 만나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스킨십 경영으로도 유명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 사장의 스킨십 경영은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동시 업무 역량강화의 원동력으로 작용, 대한통운이 국내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한통운은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기대 이상의 시너지를 창출하며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이 사장도 지난 15일 창립 78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실물경제 위축으로 지난 IMF시대보다 더한 혹독한 시기가 실제상황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하지만 상생의 노사문화를 바탕으로 하나된 열정을 발휘하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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