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바이오, 혈액 5방울로 초기 전립선암 최대 95% 진단

입력 2020-12-16 15:57 수정 2020-12-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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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5방울로 30분만에 전립선암 1~2기를 최대 95%까지 정확하게 조기진단할 수 있는 '엑소좀 진단기술'이 국내 바이오벤처 연구진에 의해 처음 개발됐다.

체외진단 바이오벤처 솔바이오는 혈액 내 암세포가 분비한 엑소좀을 분리하고, 바이오마커 분석을 통해 최대 95% 이상의 정확도로 전립선암을 진단해 주는 '암특이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솔바이오는 면역분리, 진단키트, 및 바이오센서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국내외 20여개 핵심 특허를 보유했으며, 2022년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목표로 프리시리즈A 투자에 이어 시리즈A 유치를 추진중인 암 조기진단 바이오벤처기업이다.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솔바이오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공동연구팀과 함께 개발한 첨단 바이오기술로, 암세포나 종양에서 분비하는 특이 엑소좀을 정확하게 분리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1~2기 초기 전립선암은 물론 5대암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 가능하다.

솔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를 이용해 혈액 5방울(약 0.2㎖)에 담겨 있는 암특이적 엑소좀 아집단을 손상받지 않게 1차 분리한 후, 암 특이적 엑소좀 표면마커 프로파일링 엑소메인(ExoMAIN) 분석기술로 전립선암 세포를 90% 이상, 1~2기 초기암은 최대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한다.

기존 전립선암 진단 검사방법인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의 진단 정확도는 50% 수준이며, 분자 진단키트를 이용한 1기 암 평균 진단률이 43% 이하로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시 5년 생존율이 거의 100%지만, 전이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생존율이 29%로 급격히 낮아진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암병원의 박경화 교수는 "이번 개발은 엑소좀 순수분리 기술을 토대로 암 엑소좀에서만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성분을 탐지할 수 있는 진단법으로의 유용성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앞으로 전향적 연구를 통해 검증된다면, 전립선암 1,2기 대한 정확한 진단을 통해 기존 PSA 검사의 약점을 보완해 진단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솔바이오는 엑소좀 분리 진단시스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5대암, 10대암, 악성종양, 심혈관, 신경계 질환 등 바이오마커 프로파일링을 통해 질병 진단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백세환 솔바이오 대표는 "엑소좀 분리 진단기술은 초기 전립선암을 높은 정확도로 확인하는 획기적인 진단기술로, 매년 2만 명 이상 발병하는 전립선암 환자를 조기에 진단해 의료혁명을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립선암을 비롯한 10대암, 악성질환 조기진단기술을 확보해 건강한 백세시대를 견인하는 글로벌 진단키트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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