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ㆍLG생활건강, 중국 현지서 핵심 브랜드 고성장 주목” - NH투자증권

입력 2020-12-1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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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7일 화장품 업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과 같은 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긍정적'으로 유지한다"면서 "특히 내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 실적이 큰 폭으로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의 이동 제한으로 화장품 업체들의 중국 현지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중국 화장품 소비 반등이 강하게 나타나는 가운데, '후' 브랜드와 '설화수' 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가운데, 화장품은 32.3% 증가하며 통신기 자재류(43.6%) 다음으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중국 최대 쇼핑 페스티벌 광군제 영향이 있었으며, 중국의 강한 화장품 소비 트렌드가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올해 광군제 기간 LG생활건강의 '후' 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81%, 174% 증가했다.

조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화장품 수요가 반등하는 가운데, 국내 브랜드 업체들의 노력 또한 가시화될 전망"이라면서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유통 채널 구조조정에 따라 국내외 시장 수익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LG생활건강은 '후' 브랜드 중심의 포트폴리오에서 더마 브랜드로 다각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내년부터 뉴에이본과 피지오겔 인수 효과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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