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은 17일 앞으로 운전적성정밀검사부터 택시 운전 자격시험까지 한 장소에서 검사받아 원스톱 시험으로 하루 만에 택시 운전 자격취득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택시 운전자격의 취득과정은 운전면허를 지닌 운전자가 운전적성정밀검사와 택시 운전 자격시험에 차례로 합격해야 한다. 먼저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전적성정밀검사를 검사받아 적합판정을 받고 택시연합회에서 한 달에 약 2회 진행하는 택시운전 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자격을 취득하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공단은 이런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구로), 수원, 인천, 춘천, 대전, 청주, 대구, 부산, 창원, 울산, 광주, 전주 등 전국 12개 시험장에서 매일 4회 시험을 시행하며 서울(노원), 의정부, 제주, 상주, 화성, 홍성 등 6개의 비상설 시험장도 운영(주 2~4회)할 계획이다.
공단은 우선 내년 2월까지 서울(노원)과 상주에서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3월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시험도 기존의 종이시험에서 운전면허시험처럼 컴퓨터를 이용한 형식으로 변경해 합격 여부를 그 자리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시험은 기존과 같이 교통 및 운수 관련 법규, 안전운행요령, 운송서비스, 지리 총 4개 과목 80개 문항을 80분 동안 수험하고 정답률이 60% 이상이면 택시 운전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권병윤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택시 운전 자격시험 응시자의 편의 향상과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택시 운수 종사자의 전문성 확보와 안전관리 강화로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