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 7년간 자리 지킨 코넥스 협회장 떠나

입력 2020-12-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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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코넥스 협회장에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

김군호 에프앤가이드 대표가 7년간 자리를 지켜온 코넥스 협회장 자리를 떠난다. 에프앤가이드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했기 때문이다. 이례적으로 긴 기간 동안 코넥스 협회장 자리를 지켜온 그는 코넥스시장에 기본예탁금 인하, 상장법인 세제 혜택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군호 대표의 후임은 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다. 김환식 신임회장은 경상북도 지방공무원을 시작으로 한중엔시에스를 창업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왼쪽부터) 제2대 김군호 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제3대 김환식 협회장(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제1대 김창호 초대협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이사)이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협회장 이ㆍ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왼쪽부터) 제2대 김군호 협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 제3대 김환식 협회장(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 제1대 김창호 초대협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이사)이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협회장 이ㆍ취임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한국거래소)

코넥스협회는 17일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협회장 이ㆍ취임식’을 가지고 김환식 신임 코넥스협회장이 제3대 협회장으로 취임했다고 밝혔다.

코넥스협회 관계자는 “제2대 김군호 협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에프앤가이드가 17일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함에 따라 제3대 김환식 협회장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날 김군호 대표는 이임사에서 “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 출범했던 코넥스시장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7년간 회원사가 함께 해 온 덕분”이라면서 “앞으로도 협회가 구심점이 되어 시장과 회원사의 상생발전을 도모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군호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 1대 김창호 초대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약 7년간 협회장으로 재임했다. 임기 동안 코넥스시장 기본예탁금 인하 및 상장법인 세재 혜택 등 제도개선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협회가 회원사의 구심점이 되는 기반을 다졌다는 평이다.

김군호 대표는 1986년 고려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1995년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을 역임했고, 이후 2000년 삼성그룹의 사내벤처로 에프앤가이드를 창업했다. 당시 자본금 60억 원이었던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 1600억 원의 기업이 됐다.

이어 제3대로 취임하는 김환식 협회장은 “역대 회장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그 뜻을 이어 나가겠다”면서 “회원사와 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환식 신임 협회장은 경상북도 지방공무원을 시작으로 1995년 한중엔시에스를 창업한 ‘자수성가’ 경영자다. 2016년에는 기술혁신 공로를 인정받아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고, 2020년에는 ‘제7회 코넥스대상 최우수 경영상’을 수상하며 기술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또 대경융합연합회장, 매인비즈협회장, 산학연계망사업단장을 역임하는 등 대외적 활동과 조직운영에도 폭넓은 유연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코넥스협회는 2014년 5월 금융위원회 허가를 받아 설립된 자본시장법상 비영리법인으로,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하여 투자자를 보호하고 코넥스상장회사의 권익 옹호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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