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왕서개 이야기' 연습장면. (사진제공=남산예술센터)
'공연과 이론' 작품상은 공연의 의미와 해석을 놓고 평론가는 물론 연출가, 작가 등 현장 연극인들과 함께 치열한 토론을 벌인 월례비평의 작품들을 대상으로 수상작은 선정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월례비평이 9차례만 진행됐다.
'왕서개 이야기'는 중국인 왕서개가 1930년대 만주에서 과거 자신의 마을을 몰살시켰던 일본인 가해자들을 21년이 지난 후에 한 명씩 한 명씩 찾아다니며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과정을 담았다. '수정의 밤', '무순 6년' 등으로 주목을 받은 차세대 연극인 김도영 작가, 이준우 연출가의 작품이다.
공이모는 "'왕서개 이야기'에서 이준우 연출가는 과감하게도 무대를 오롯이 배우의 연기로 채웠으며, 그 중에서도 특히 드라마 전체를 이끌어가는 왕서개 역의 전준용 배우의 연기력이 돋보였다"고 평했다.
지난 11월 월례비평 대상작이었던 '왕서개 이야기'에 대한 토론내용은 계간지 통권 제79호 '공연과 이론' 가을호에 전문이 게재되어 있다. 작품상 시상식은 다음달 9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진행될 예정이다.